이 나라 공기에 녹아있는 '여유'는 아마도 그들의 집에서 유래하는 듯하다.
하나같이 정원에 차고까지 반드시 끼고 있는 그림같은 집,
베란다의 가족식탁에서 뚱뚱보 가족이 식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울트라캡숑 고도비만의 삶을 어느정도 수긍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필요도 없고, 성공하기 위해 힘들일 필요도 없는 삶.
집이 벌써 이런데 뭐, 그냥 퍼질만 하다.
어허, 그런데 이건 또 뭐지?
몸에 촥 달라붙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퍼펙트 바디라인을 뽑내며 바비인형이 스쳐 뛰어간다.
역시 일반화는 위험하다며 그 희소성을 높이 평가해주었지만, 이번엔 예쁘기까지한 바비인형이 뛰어간다.
곧이어 살며시 미소를 건네며 이쁜 바비인형이 뛰어간다. 허허.
마라톤 대회도 아닌데, 바비인형들이 뛰어다닌다.
편하다고 자기관리 안해도 된다는 건 역시 핑계다.
머그컵 들고 맨발로 해변에 산책하러 나갈 수 있냐고, 우리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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