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그리운 악마 (이수익) / 꿈속에 숨겨둔 정부 하나(이해수) 이수익 숨겨둔 정부(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몰래 나 혼자 찾아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 집 불 밝은 창문 그리운 우리 둘 사이 숨막히는 암호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눈치 못 채는 비밀 사랑, 둘만이 나눠 마시는 죄의 달디단 축배 끝에 싱그러운 젊은 심장의 피가 뛴다면! 찾아가는 발길의 고통스런 기쁨이 만나면 곧 헤어져야 할 아픔으로 끝내 우리 침묵해야 할 지라도, 숨겨둔 정부 하나 있으면 좋겠다 머언 기다림이 하루 종일 전류처럼 흘러 끝없이 나를 충전시키는 여자 그... 악마 같은 여자 2011년 3월 10일자. 한겨레 신문의 칼럼 "유레카"에서 발견한 두 개의시를 이제서야 갈무리합니다. 한국 외교관들이 상하이 현지의 영향력있는 여성을 사이에 두고 벌인 삼각관계,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