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사랑한 연인. 그리고 이별.
닮았다.
나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사랑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들처럼 뜨겁게 사랑했고,
이들처럼 다투고 있다.
깜짝 놀랄 정도로 비슷한 말들로, 비슷한 감정으로...
나는 아직 뜨거운데, 그녀는 '시간'을 달라고 한다. 잠깐 떨어져 있게 되었을 때, 그녀는 이 대사처럼, 멍하니 기다리며 내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문득 그런 자신이 못마땅했을까. 어느덧 사랑은, 그녀의 독립적인 삶을 방해하는, 없애버려야 할 훼방꾼이 돼버린 걸까..., .
그러면, 이들처럼 이별하게 되는걸까?
그리고... 어쩌면 그 이별마저 '좋은 추억'이 되는 걸까. 이들처럼.
2010년 7월.
내가 안 갔으면 좋겠어?
글쎄, 그게 말야... 모르겠어, 그냥. 넌 할 일도 없고 앉아서 나만 기다려야되잖아.
우린 그런 커플 안되기로 했잖아.
내가 그랬어?
말야...네가 없을 때... 멕시코에서 지낸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그건 정말 비현실적이었어.
그리고 네가 없는 동안 난 그냥 앉아서 널 기다리며 네 생각을 하는게 전부였어.
난 그럴 수 없어. 전에도 그랬어 어떻게 들릴지 알지만 넌 가끔 그렇게 사라져버려.
그렇게 사라져? 어떻게 사라져?
뉴욕엔 독립하러 온거야. 네가 주는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좋아, 기분이 한결 나아보이네.그럼, 지금 이건 뭐야. 헤어지자는 거야?
서로에게 스페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뿐야.
스페이스? 좀 그럴 듯한 말 없어?
솔직하게 말하려는 것 뿐야
그렇다면 제법 따분한 사람인가보네. 이별 도우미 광고 문구가 네 진실을 대변한다니
널 정말 좋아해.
죽이네. "널 좋아해. 그걸로 족한줄 알아라!" 끝내주는 군. 난 괜찮은 놈이지..
마가리타 마시기에 재미있고.. 1주 쯤 지낼만 하지만...매일 볼 놈은 아니란거지. 왜 이러는거야?
윌리암... 괜찮아질거야...
이런 빌어먹을! 넌 버릇없고, 이기적이고 냉정한 겁쟁이야!
넌 항상 내가 흥미로운 사람이라는 커다란 망상을 가지고 있었어.
그래, 난 네가 좋아.
마음을 아프게한 건 내가 아냐. 날 만나기 오래 전부터 넌 상처를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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